알고 보면, 이번 여름 유럽 이적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이니 요로는 프랑스 리그1의 릴 소속으로, 구단은 그의 몸값을 무려 5,100만 파운드로 책정해 두었습니다. MCW 스포츠의 정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이 18세 천재 센터백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요로의 마음을 사로잡은 구단으로, 지난주 이미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반면 맨유를 포함한 다른 팀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요로는 18세 생일 하루 전,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릴을 대표해 출전했고,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부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상은 그의 커리어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최근 리그 22경기 중 20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그는 릴의 수비를 책임지며 팀이 리그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릴은 리그1에서 34실점으로 리그 내 세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요로의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요로 영입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지만,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맨유 역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레알이 릴과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요로는 현대적인 빌드업형 센터백이라기보다는 전통적인 수비형 센터백에 가깝습니다. 그는 릴 수비라인의 마지막 보루로서 철저히 수비에 집중하는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이는 리버풀 주장 반 다이크와 유사합니다. 지난 시즌 리그1에서 요로는 경기당 평균 1.2회 인터셉트, 0.7회 반칙, 0.03회의 실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증명했습니다. 그래서 MCW 스포츠 유저들이 그를 ‘신 바란’이라 부르는 것은 단순한 과장이 아닙니다. 바란 역시 조직보다는 수비 능력이 강점이었던 선수였습니다.

수비라인 깊숙이 자리 잡은 포지션상, 요로가 롱패스보다는 짧은 패스를 선호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30야드 이상 롱패스 시도는 드물며, 이는 릴의 전술적 특성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오래도록 연락 없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하면 대개 사정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듯, 요로는 평소에는 보수적인 플레이를 하다가도 가끔 창의적인 시도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왼쪽 윙어 가브리엘 구드문손에게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보내 어시스트를 이끌어낸 적이 있습니다.

볼 운반 능력에 있어 요로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지만, 전진 드리블은 드문 편입니다. 공간이 있어도 보수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며, 이는 팀 전술과 감독의 요구 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팀에 입단하든 요로는 즉시 주전으로 뛰긴 어렵지만, 1시즌 정도 수련 기간을 거친다면 곧 주전 자리를 차지할 자질은 충분합니다. 현재 릴에서는 리베이로와 짝을 이루며 리베이로가 빌드업 역할을 맡고 있어 요로는 수비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합을 봤을 때, 레알의 밀리탕이나 리버풀의 코나테는 요로에게 가장 잘 맞는 파트너일 수 있습니다. 다만, 세 선수 모두 오른쪽 센터백이라는 점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 다이크는 왼쪽 센터백을 선호하고,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 요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지만, 두 선수 모두 후방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PSG의 마르퀴뇨스, 슈크리니아르, 맨유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요로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조합입니다. 이들은 모두 왼쪽 수비가 가능하며, 공을 다루는 기술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요로는 헤딩 능력이 약한 편이라는 약점도 있습니다.

맨유의 해리 매과이어는 패스와 수비력 모두 훌륭하지만, 느린 발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후방 빌드업 전술과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MCW 스포츠 유저들은 요로가 잔류하게 된다면 친숙한 환경인 릴이나 PSG에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보다는 스페인 라리가가 그의 성향에 더 맞는 선택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