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 구단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백코트 자원인 콜린 질레스피가 오른쪽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MCW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그는 4주 후 상태를 다시 점검받을 예정이지만, 이는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 경과를 보고 다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발목 염좌로 분류되었지만, G리그 계열 팀인 밸리 선즈의 존 리틀 감독은 부상 정도가 더 심각할 수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레스피는 현재 투웨이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단 한 차례만 피닉스 선즈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 10월 27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3분 26초간 뛰며 3점슛 하나를 성공시킨 것이 전부였고, 그 외 NBA 경기에서는 출전 기록이 없으며 G리그에서도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벤치 멤버로서 선즈의 로테이션에 큰 영향을 주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번 부상은 그 개인에게는 뼈아픈 타격이다. 본래 G리그 무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큰 부상으로 인해 장기 휴식이 불가피해졌다.
사실 이번이 질레스피의 첫 번째 큰 부상이 아니다. 지난 시즌 비시즌 기간 중 덴버 너기츠와 투웨이 계약을 맺은 직후, 다리 골절로 인해 시즌 전체를 결장한 전례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 또다시 부상에 시달리게 되면서 그의 커리어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형국이다. NBA 무대에서는 기회를 잡기 어려웠지만, G리그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바 있다. 지난 시즌 덴버 산하 G리그 팀인 그랜드 래피즈 골드에서 12경기를 소화하며 탁월한 포인트가드로서의 기량을 입증했다. NBA에서는 출전 기회가 적지만, G리그에서의 활약은 그가 가진 잠재력과 실력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MCW 스포츠 분석에 따르면, 이번 발목 골절은 질레스피에게 결정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특히 이제 막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G리그 시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던 시점에서 부상을 당했기에 그 여파는 더욱 크다. 연속된 시즌 부상은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만약 회복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시즌 후반 복귀도 가능하며 남은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G리그에서 재능을 재입증할 수 있다면, 여전히 투웨이 계약 아래에서 선즈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선즈는 후방 포지션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질레스피의 입지는 애초에 확고하지 않았기에, 만약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구단은 더 건강하고 잠재력 있는 선수를 위해 그를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레스피가 G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설령 선즈와의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다시 한 번 G리그를 발판 삼아 NBA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예로부터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스스로를 증명해 온 선수다.
질레스피의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고,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NBA에서 자리 잡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G리그에서의 꾸준한 퍼포먼스는 그의 잠재력과 끈기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피닉스 선즈 입장에서는 그의 부상이 당장 로테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팀의 전체적인 뎁스와 장기적인 선수 육성 계획에서는 아쉬운 손실이다. 향후 질레스피가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코트에 돌아와 실력을 펼칠 수 있을지는 그의 선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MCW 스포츠는 그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