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천국에서 지옥으로 아스날에 참패

유럽 5대 리그 시즌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레버쿠젠은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고, 인터 밀란도 세리에A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리그1과 라리가에서는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우승이 시간문제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우승 경쟁이 치열하며, MCW 스포츠 이용자들도 주목하는 가운데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의 삼파전이 끝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열린 한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아스날이 홈에서 첼시와 런던 더비를 치렀습니다. 첼시는 직전 경기에서 에버턴을 대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였지만, MCW 스포츠 중계진조차 아쉬움을 표할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아스날은 첼시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공식 경기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를 안겼고, 첼시는 말 그대로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에게 남은 길은 여전히 험난합니다. 남은 네 경기 모두 결승전처럼 치러야만 리그 정상 탈환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첼시전은 아스날에게 있어 시즌 말 ‘죽음의 일정’의 시작이었고, 이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사기 진작에 큰 효과를 얻었습니다.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3점을 앞섰고, 맨시티보다 두 경기 더 소화하며 승점 4점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남은 네 경기 전승이 필수입니다. 특히 번머스를 제외한 나머지 상대들은 모두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토트넘과 맨유는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며, 양팀 모두 아스날과의 앙금이 깊은 ‘라이벌’ 관계입니다. 강등권 싸움에 몰린 에버턴도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가는 길마다 가시밭”입니다.

첼시전 이전까지 아스날과 리버풀은 승점이 같았고, 리버풀은 단지 골득실에서 밀렸을 뿐입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아스날이 비기거나, 승리하더라도 소폭의 승리를 거두길 바랐지만, 아스날의 대승으로 골득실 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앞으로 아스날이 네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리버풀은 아무리 잘해도 우승은 어려워집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현재 승점은 뒤쳐져 있지만,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입니다. 경기 수가 적고, 일정상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남은 여섯 경기의 상대는 브라이튼,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튼, 토트넘, 풀럼, 웨스트햄입니다. 이 중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시즌 동기부여가 부족한 팀들입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탈락한 뒤, 이제 국내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여러 대회를 병행하는 부담이 사라진 지금, 맨시티는 매 경기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상태이며, MCW 스포츠 분석에 따르면 전승 우승의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유일하게 변수로 꼽히는 팀은 토트넘으로, 이 경기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향방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예측 불가입니다. 각 팀의 일정, 전력, 동기부여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