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MCW 스포츠 관리자에 따르면, 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설정한 최우선 목표이며, 구단 수뇌부 역시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아르테타는 구단의 역대 감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이적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이는 과거 레전드였던 벵거 감독보다 더 큰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맨시티는 거의 실수가 없는 팀이고, 그렇기에 아스널 또한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 전력이 완비되어야만 그런 무결점 경기를 펼칠 수 있지만, 최근 아스널은 치명적인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주장 외데고르가 이미 3주째 결장 중이며, 메리노와 카라피오리 또한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중원의 핵심 디클란 라이스는 징계로 출전할 수 없어, 아스널은 사실상 주전 라인업의 절반 이상을 잃은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중·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카이 하베르츠에게 팀의 희망을 걸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개의 공격 포인트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으며, 이는 콜 팔머와 엘링 홀란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공격 기회 창출과 공격 유지 능력에서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하베르츠는, 에디 은케티아나 가브리엘 제주스를 제치고 중심 공격 자원으로 기용되고 있다.
물론 첼시 시절보다 아스널에서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애초에 원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한계가 존재하며, 무엇보다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빅클럽으로선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실제로 지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도 하베르츠는 결승골을 넣긴 했지만, 그 전까지의 플레이는 다소 혼란스럽고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3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으며, 이는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이 점을 아르테타 감독도 잘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 결국 그는 하베르츠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며, 본래의 감각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맨시티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목표다. 지난 시즌 아르테타는 그 목표에 매우 근접했지만, 막판 고비에서 우승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 경험은 선수들과 감독 모두에게 이번 시즌 더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팬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형 자원을 제대로 보강하지 못한 것에 실망을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경쟁 속에서, 공격력은 결국 순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MCW 스포츠 관리자는 아스널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공격수 보강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지 않으려면, 아스널은 부상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하베르츠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시즌의 악몽이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