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또다시 하극상 당해 아데토쿤보 이적설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한 경기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노렸던 밀워키 벅스는, 결국 전력 누수가 뚜렷한 상황에서 시리즈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MCW 스포츠 관리자에 따르면 데이미언 릴라드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생사를 건 경기에 극적으로 복귀했지만,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여전히 결장했고, 홈으로 돌아온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벅스에 반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전반에만 두 자릿수 격차를 벌인 페이서스는 4쿼터에서 한층 거센 공격을 퍼부으며 20점 이상 격차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결국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승리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첫 ‘하극상’ 승부로 기록되었으며, 전력이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페이서스의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여준 결과였습니다. 반면 밀워키는 지난 시즌에도 1번 시드로서 마이애미 히트에게 ‘8번 시드 업셋’을 당했고, 이번 시즌엔 3번 시드로 6번 시드 페이서스에게 패하며 2년 연속으로 하극상에 무너졌습니다.

경기 후반,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특히 패트릭 베벌리는 종료 직전 관중석에 공을 던지는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페이서스 팬에게 공을 달라고 한 뒤 강하게 던져 팬을 놀라게 했고, 이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 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주변 동료들이 급히 베벌리를 말리는 장면이 생중계에 포착되었고, 경기 중 상대 선수들을 자극했던 베벌리는 페이서스 팬들에게 SNS에서 조롱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릴버튼은 과거 릴라드와 베벌리 사이 논쟁 당시 릴라드가 한 말을 인용하며 베벌리를 조롱했고, “패배는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드러난다”는 말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반면 팀의 중심인 ‘빅3’ 아데토쿤보, 릴라드, 미들턴은 경기 종료 3분 전 벤치에 앉아 침묵을 지켰습니다. 혼란스럽고 허탈한 표정의 세 사람은 지금의 밀워키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경기 후 감독 닥 리버스는 MCW 스포츠 관리자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노력을 강조하며 “훈련 캠프를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 말조차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MCW 스포츠 기록에 따르면 리버스는 벅스를 맡은 이후 정규 시즌에서 17승 19패라는 평범한 성적을 냈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또 다른 ‘하극상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럽게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계약이 4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속된 조기 탈락은 그를 다른 팀으로 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떠난 후에야 소중함을 안다”는 말처럼, 아데토쿤보가 이적이라는 방식으로 밀워키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길지도 모릅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이후, 아데토쿤보와의 트레이드 루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MCW 스포츠는 밀워키의 또 다른 조기 탈락이 워리어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슈퍼스타를 데려오기 위한 시간은 지금이라는 겁니다.

벅스는 다시 갈림길에 섰습니다. 두 시즌 연속 예상을 뒤엎는 패배를 당하면서 팀 리빌딩과 슈퍼스타 유지를 두고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입니다. 야니스가 이 팀에 남을지, 아니면 더 큰 무대를 향해 떠날지는 이제 구단의 선택과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