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워키 벅스의 트레이드 움직임이 NBA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구단 경영진은 여러 팀과의 협상을 시도하며 다미안 리라드를 지미 버틀러로 교체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 리라드와 ‘야니스 아데토쿤보’ 모두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였지만, 경기 내내 시너지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팀의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수비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점은 리라드의 수비력 한계와 기존 시스템 붕괴와 무관하지 않다.
당초 벅스는 드루 할러데이를 포기하고 리라드를 영입했지만, 이 결정은 점점 아쉬운 선택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할러데이는 야니스, 크리스 미들턴과의 호흡으로 2021년 우승을 이끌었지만, 리라드는 아직까지 그와 같은 연결고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내부적으로도 리라드의 플레이 스타일이 벅스의 ‘수비 우선’ 철학과 어긋난다는 자각이 커지고 있다. 한때 리그 최상위 수비력을 자랑하던 벅스는 지금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라드는 밀워키 생활에 큰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야니스와의 관계 형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친밀감과 신뢰가 부족한 상황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에게는 큰 걸림돌이 된다.
MCW 스포츠는 더 중요한 포인트로 리라드가 애초에 벅스행을 원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포틀랜드를 떠나기 전부터 마이애미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했고, 히트의 뱀 아데바요와도 깊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포틀랜드 단장 조 크로닌은 밀워키와의 거래를 선택했고, 결국 리라드는 원치 않는 팀에 강제로 이적하게 됐다. 이 협력 관계는 한 시즌 간 유지됐지만, 양측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벅스는 수비 문제 해결과 로테이션 보강을 위해 버틀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록 버틀러는 35세로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리그 상위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야니스와의 조합은 벅스가 다시 강력한 수비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반면 마이애미는 리라드와 아데바요의 조합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버틀러의 재계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도 있다. 양 팀 모두 트레이드에 사용할 수 있는 1라운드 지명권은 단 하나뿐이며, 벅스는 사치세 2단계를 초과해 받아오는 연봉 총액이 보내는 금액을 넘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제3, 제4의 팀이 참여하는 복잡한 다자간 트레이드 형태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벅스는 리라드를 타일러 히로, 테리 로지어, 하이메 하케스 주니어, 그리고 여러 개의 지명권과 교환하는 시나리오도 고려 중이다. 히로는 평균 22.9득점, 야투 성공률 49.6%, 3점슛 성공률 45.1%를 기록하며 젊고 효율적인 공격 자원으로 벅스의 장기적 구상에 부합한다. 그러나 수비력이 부족해 우승 경쟁력을 단기간에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리라드와 버틀러의 맞트레이드는 단기적으로 양팀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 벅스는 수비력 회복, 히트는 공격력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히로를 중심으로 한 거래라면 벅스는 좀 더 미래를 내다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게 된다.
끝으로 MCW 스포츠는 강조한다. 어떤 트레이드가 성사되든 간에, 벅스와 히트 모두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판을 흔들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는 동부 컨퍼런스 내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려는 몸부림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벅스의 과감한 결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